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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천제의 아들 ,해모수 주몽
고대국가 건국설화이야기 프로젝트
‘천제의 아들 ,해모수’ ‘주몽’ 캐릭터

옛 제국의 영광을 회복하는 독립투사로 변신한
해모수와 주몽 캐릭터

MBC드라마 <주몽>은 고구려의 개국 과정을 퓨전 사극으로 재탄생시킨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거대한 스케일, 웅장한 전투씬과 함께 주몽과 소서노의 운명적인 사랑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이런 성공 뒤에는 제작진의 남모를 고민이 있었다. ‘알에서 깬 주몽이 온갖 시련을 딛고 고구려 건국에 성공한다’라는 얘기는 논리적인 현대인에겐 설득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 제작진이 활용한 소스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고대국가 건국설화 이야기’였다. 제작진은 이 콘텐츠의 자료를 바탕으로 캐릭터 재구성에 들어갔다. 예를 들어 ‘천제의 아들’로 나오는 주몽의 아버지 해모수는 한나라에 맞서 고조선 유민을 이끄는 독립투사로 설정을 하고, 주몽 또한 그런 아버지의 영향과 본인의 의지로 거대한 옛 제국의 영광을 회복하려는 영웅의 모습으로 묘사를 했다. 물론 드라마적 재미를 위해 역사와는 거리가 먼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틀은 고구려 건국 신화를 충실히 따랐다.

이 외에도 제작진은 문화콘텐츠닷컴에서 고구려 관련 세시풍습, 병기 및 복식, 민간신앙 및 민초들의 역사 등 많은 관련 자료를 찾아 드라마 제작에 적극적으로 활용을 했다.

‘천제의 아들’로 나오는 주몽의 아버지 해모수는
한나라에 맞서 고조선 유민을 이끄는 독립투사로
주몽 또한 그런 아버지의 영향과 본인의 의지로
거대한 옛 제국의 영광을 회복하려는
영웅의 모습으로 묘사를 했다.

벽화 속 삼족오(三足烏)
왕권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나다

<주몽>에 쓰인 문화원형은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극중 고구려의 상징으로 다뤄지는 ‘삼족오(三足烏)’가 바로 그것이다. 고구려 쌍영총, 각저총, 덕흥리 1·2호 고분, 개마총, 강서중묘, 천왕지신총 등 여러 무덤에 벽화로 남아있는 삼족오를 문화원형을 통해 복원해 낸 것이다.

태양 속에 산다는 세 발 달린 까마귀는 고구려인들에게 왕권의 상징처럼 여겨 졌는데 이 드라마에서 그것을 적절히 잘 활용한 것이다.

삼족오
고대국가 건국설화이야기 프로젝트
‘삼족오’캐릭터

<주몽>은 우리 고유의 문화원형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경제적으로 큰 성과를 거둔 작품이다. 광고료로만 약 345억의 매출을 올렸고, 일본 등 8개 나라에 판권을 수출해 약 82억 원을 벌었으며, 부가 판권·인터넷 VOD 서비스, 상품권 수익 등도 60억 원대에 이른다. <주몽>의 촬영장 이었던 나주시도 700억원 이상의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주몽>은 우리 전통의 문화원형 소재를 스토리텔링 이론과 결합해 사업 영역을 확장시킨 영상콘텐츠의 대표적 성공사례다. 진부한 것으로 여겨졌던 건국 설화를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이야기’로 바꾼 인식의 전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국은 몰라도 주몽은 안다
시청률 90% 이상, 미얀마 국민드라마 주몽

모두들 쥐죽은 듯 브라운관을 쳐다보고 있다.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한국 드라마<주몽>이었다. 난 갑자기 장난끼가 발동해 브라운관의 송일국을 가리킨 후 손가락을 목에 대고 좌우로 긋는 시늉을 하며 말했다.
“주몽 Die. At last, he die”
방안을 가득 채운 열 댓 명의 사람들이 내 말에 깜짝 놀랐다. 한동안 적막이 흐르다 이내 노기띈 눈으로 그들이 날 노려봤다. 살기까지 느껴졌다. 나는 깜짝 놀라서, “Just kidding, don't worry!” 라고 힘주어 외쳤다. 그제야 사람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시금 브라운관으로 눈을 돌렸다.
한없이 순수했던 미얀마 사람들이 보인 분노에 난 적잖이 놀랐다. 그만큼 <주몽>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미얀마를 여행하는 동안 한국인인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는 ‘주몽’이었다. <주몽>은 한국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지만, 미얀마에서는 국민 드라마 그 이상이었다. 시청률이 90%를 넘는다니 말 다했다. 모두들 한국은 몰라도 주몽은 알았다. 이란에서도 시청률이 85%에 이른다고 한다. 그들의 문화로는 이해하기 힘든 먼 나라의 건국 신화가 그처럼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 어느 한국인의 미얀마 여행 체험기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