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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이씨(公州 李氏)

시대 : 조선
생몰년 : 1607년(선조 40)~1637년(인조 15)
본관 : 공주
상세내용

병자호란 당시 강화도에서 순절한 최초의 여성 순절인.

이장백(李長白)과 파평 윤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1626년(인조 4) 윤선거(尹宣擧)와 혼인했다. 윤선거는 대사헌 윤황(尹煌)의 아들로 당대 명유인 성혼(成渾)의 외손자이다.

1636년 병자호란을 일으킨 청나라는 조선을 파죽지세로 유린하면서 이듬해 1월 22일 새벽을 기해 강화도 도하작전을 개시했다. 조선은 청나라가 수전에 약하다고 여겨 방비를 소홀히 한 대가로 강화도는 단 하루도 견디지 못하고 함락되었다. 강화도를 점령한 청군은 무자비한 살상을 자행했으며, 강화도는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식솔을 이끌고 강화에 들어와 있던 윤선거는 권순장(權順長), 김익겸(金益兼) 등 사우들과 함께 소규모 군대를 조직해 성을 호위하는 등 의병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1월 23일 강화도의 상황을 접한 공주 이씨는 남편 윤선거에게 “적에게 죽임을 당하느니보다 스스로 일찍 죽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라고 결별을 고한 후, 목을 감아 맨 끈을 여종 2명에게 잡아당기게 해 자결하였다. 당시 이씨의 나이 30세였다. 공주 이씨의 자결은 그로부터 40여년이 훨씬 지난 1681년(숙종 7) 국가로부터 의로운 죽음으로 공인받아 정표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