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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전투원형봉산성(蓬山城)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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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산성(蓬山城)전투

    시대 : 고려
    시기 : 993년(성종 12) 10월
    전투지역 : 평북 구성시 기룡리 봉산성
    전쟁상대국 : 요나라
    상세내용

    고려 성종 12년(993) 10월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 있었던 봉산성을 점령하기 위해 거란 군대와 고려의 선봉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

    993년 8월 소손녕을 총사령관으로 한 거란군은 그해 10월 압록강 하류 북안에 도착한 후, 의주-천마-구주-봉산-태주-박주를 거쳐 청천강에 이르는 서북계 북로를 통해 진군하고자 평안북도 내륙의 산간지대인 천마-구주를 지나 봉산성에 대한 공격태세를 갖추었다. 한편, 고려에서는 선봉군사 윤서안을 봉산성에 파견하여 인근 일대의 주민들과 함께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봉산성은 구주 동남쪽 25리에 있던 봉산군(현 구성시 기룡리)에 속한 성곽이었으며, 북쪽으로 강방천이 흐르고 동남쪽으로 어미현·당현·신현·배양현 등의 고개들이 둘러싸고 있는 천연의 요새였다.

    봉산성에 당도한 거란의 소손녕은 봉산성 일대에 병력을 배치시키고 봉산성을 지키고 있던 고려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였다. 거란군은 공격군을 4개 부대로 나누어 총공세를 벌였으며, 선봉군사 윤서안을 비롯한 고려의 군민들은 끝까지 항전하였으나, 결국 거란군의 대규모 공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윤서안을 비롯한 대부분의 군민들이 포로가 되었다. 봉산성이 함락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안북부의 고려군 본영에 있던 중군사 서희는 주력부대를 이끌고 청천강 북안의 박주를 출발하여 봉산성 남방 10리 지점에 이르러 거란군에 대한 반격작전을 개시하였으나, 거란군의 방어를 뚫지 못하고 대치하게 되었다.

    이 전투는 거란의 침입 과정에서 그들 주력군과 고려의 선봉군이 맞붙은 최초의 정규전이었으며, 비록 성은 고수하지 못하였으나 거란군의 주력부대를 효과적으로 저지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봉산성 전투 이후 거란군은 전투보다는 강화교섭에 치중하였으며, 고려는 소손녕과 강화교섭을 벌이면서 시간을 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