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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평

송태평

鄕琵琶亦倣唐琵琶。其設掛則與玄栞同。其調絃撚撥。學者難之。不善鼓則不堪也。有典樂宋太平善彈。其子田守傳得其法尤妙絶。余少時在伯氏家聽其聲。如麻姑爬癢。靡靡不厭。然比諸都善吉則不及也。然田守而下。惟善吉近之。其他則不可及也。今則無能之者。唐琵琶則田守亦爲第一手。善吉與之齊名。今之伶人多有能者。至如士庶。學樂必先琵琶。然無有拔萃者。惟金臣番盡得善吉指法。而豪縱過之。亦今之第一手也

향비파(鄕琵琶)도 역시 당 나라 비파를 모방한 것으로, 그 설괘(設掛)에 있어서 현금과 같은데 배우는 사람이 줄을 고르고 채를 퉁기는 것을 어렵게 여기니, 잘 타지 못하면 들을 수가 없다. 전악(典樂) 송태평(宋太平)이 잘 탔는데, 그 타는 법을 배운 아들 송전수(宋田守)는 더욱 절묘하였다. 내가 어렸을 때 백씨(伯氏) 댁에서 그 소리를 들었는데, 마고(麻姑)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 같아 연이어 듣고 싶고 싫증이 나지 않았으나, 도선길(都善吉)에 비하여 미치지 못하였다. 그러나 송전수 이후로는 오직 도선길이 송태평에 가까웠을 뿐 그 밖의 사람은 미치지 못하였고, 지금은 이것을 능히 하는 사람이 없다. 당 나라의 비파에는 역시 송전수가 제일수(第一手)인데, 도선길이 그와 더불어 이름을 나란히 하였다. 요즘은 능숙한 영인(伶人 악공)이 많이 있는데 사서인(士庶人)은 악(樂)을 배울 때에 반드시 비파를 먼저 한다. 그러나 아주 뛰어난 사람은 없고 다만 김신번(金臣番)이라는 사람이 도선길의 지법(指法)을 모두 배워 호방함에 있어서는 도선길보다 나으니, 역시 지금의 제1수라 할 것이다.

성현 [용재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