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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고사

孫瞽師

孫姓瞽師 不閑卜術 而善歌曲 所謂東國羽調界面長短高低卄四聲無不淹傳貫通 日坐街頭大謳細唱 方其得意 處聽者如堵投錢如兩 手抆而計爲百文 卽起去曰 此足爲一醉資 史傳師曠刺爲盲 歌曲東方卄四聲 滿得百錢扶醉去 從容何必羨君平 -추재집

손씨성의 봉사는 점을 치는 술법이 익숙치 아니하였지만 가곡은 잘하였다. 소위 우리나라의 우조와 계면조 장단과 고저 이십사성을 꿰뚫었다. 매일 길 근방에 앉아서 크고 가늘게 노래를 불렀다. 바야흐로 뜻을 얻으면 청자들이 담 같이 둘러서서 엽전을 던졌는데 비 같았다. 손으로 셈해서 백전 쯤으로 생각되어지면 곧 일어나 가며 이 정도면 한 번 취할 밑천으로 삼기에 족하다.

역사에 나오는 사광같이 눈 찔러 봉사인가
우리나라 가곡 24성에 통달하였네
가득 모여 백전 되면 술에 취하여 가니
점쟁이 엄군평을 어찌 부러워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