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김보

김보

是日, 姜玉、金輔到嘉平館, 別宣慰使右副承旨成允文將行贐物件贈之, 玉、輔拜受謝曰: “殿下厚意, 圖報末由。” 頭目處亦贈行贐, 皆再拜謝恩。 輔私謂允文曰: “臣於殿下卽位之後, 選入中朝, 殿下臨朝太平之年, 奉使東還, 得覩天顔, 斯乃千一之幸, 須將此意歸啓殿下。” 玉、輔到安州, 始用女樂。 宣尉使尹弼商有疾, 遠接使尹子雲代行宣慰禮。 玉、輔每於朝夕食及宣慰後說稱: “我等本國人, 殿下曲盡垂憐, 慰接至此, 感動天地。”


이날 강옥(姜玉)·김보(金輔)가 가평관(嘉平館)에 도착하니, 별선위사(別宣慰使) 우부승지(右副承旨) 성윤문(成允文)이 행신(行贐)8328) 할 물건을 가지고 가서 주었는데, 강옥·김보가 배수(排受)하고 사례하기를,

“전하(殿下)의 후의(厚意)는 갚을 길이 없습니다.”

하였다. 두목(頭目)의 처소에도 또한 행신(行贐)을 주었더니, 모두가 재배(再拜)하고 사은(謝恩)하였다. 김보가 사사로이 성윤문에게 이르기를,

“신(臣)은 전하가 즉위한 뒤에 중국 조종에 뽑혀 들어갔는데, 전하가 임(臨)하여 계신 태평스러운 해에 사명(使命)을 받들고 동쪽으로 돌아와 천안(天顔)을 뵙게 되니, 이는 바로 천(千)의 하나 밖에 없는 다행함이니, 모름지기 이 뜻으로써 돌아가 전하에게 아뢰겠습니다.”

하였다. 강옥·김보가 안주(安州)에 도착하니, 처음으로 여악(女樂)을 썼다. 선위사(宣慰使) 윤필상(尹弼商)이 병이 있어 원접사(遠接使) 윤자운(尹子雲)이 선위례(宣慰禮)를 대행(代行)하였는데, 강옥·김보가 조석(朝夕)의 식사와 선위(宣慰)한 뒤마다 말하여 일컫기를,

“우리들은 본국(本國) 사람인데, 전하께서 곡진하게 사랑하여 위로하고 접대하여 주심이 이에 이르렀으니, 천지(天地)가 감동(感動)할 것입니다.” 하였다.

是日, 姜玉等至黃州, 宣慰使成任行宣慰禮, 用女樂。 金輔曰: “吾在本國時, 長於妓玉生香家, 習《翰林別曲》及《登南山曲》, 嘗於景泰皇帝前唱之。” 卽招妓三四人唱之曰: “此曲與吾前所聞異矣。”


이날 강옥(姜玉) 등이 황주(黃州)에 이르니, 선위사(宣慰使) 성임(成任)이 선위례(宣慰禮)를 행하고 여악(女樂)을 쓰니, 김보(金輔)가 말하기를,

“내가 본국(本國)에 있었을 때에 기생[妓] 옥생향(玉生香)의 집에서 자라며 한림 별곡(翰林別曲)과 등남산곡(登南山曲)을 익히어, 일찍이 경태 황제(景泰皇帝)8333) 의 앞에서 불렀다.”

하고, 즉시 기생 3, 4인을 불러서 부르게 하고, 말하기를,

“이 곡(曲)은 내가 전에 들었던 것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