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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종직

구종직

從直 捷文第 分校書館直宿本館 聞慶會樓景致絶勝 心欲觀之 直夜便衣 入數門至樓下 臨池散步 俄而成廟乘便輿 從數宦者從後苑戾止 從直惶忙伏輦路下 上問誰也 從直對曰校書館正字丘從直也 上又問何以至此 對曰臣嘗聞慶會樓玉桂瑤池 乃天上仙界也 今幸豹直芸閣 芸閣幸與樓不甚遠 故草野之臣 敢此偸看耳 上曰爾不可以便服見我 其以衤冠來 從直卽取著而進 上命設交椅于樓下 命從直使來前 問汝能歌乎 對曰臣少學謳謠 然擊壤之歌 豈合聲律 上曰試唱之 從直曼聲長歌 上善之 又命之 激厲高唱 響振屋樑 上大悅 又問能誦經傳乎 對曰 臣能記春秋 上命諷之 應口誦如流終一卷 上大喜命賜酒而罷 翌日上特拜從直大司諫
차천로 「오산설림」
종직은 문과에 빨리 급제하여 나뉘어져 교서관 본관에서 숙직할 때 경회루 경치가 대단히 뛰어남(絶勝)을 듣고 마음에 그것을 보고자 하였다. 밤에 평복을 입고서 몇 개의 문을 들어가 경회루 아래에 도달했다. 연못에 도달(臨池)하여 걷고 있는데 갑자기 세종이 몇 명의 환관을 거느리고 가마(便輿)를 타고 후원(後苑)에서 경회루에 이르렀다. 종직이 두려워 바쁘게 임금이 타는 수레의 밑(輦下)으로 엎드렸다. 이 “누구냐?”물으니 종직이 “교서관 정자 구종직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임금이 또 “어찌 여기에 있느냐?”하고 물으니 (종직이) “신은 일찍이 경회루의 옥계와 요지가 하늘의 선계라는 것을 들었습니다. 다행이 지금 운각(芸閣)에서 몇일 째 숙직입니다. 운각은 경회루와 심히 멀지 않았기때문에 천한(草野) 신이 감히 몰래 보고 있을 따름(耳)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임금이 “너는 편복으로는 나를 볼 수 없으니 의관을 입고 오라.”고 말하였다. 종직이 관복을 분명하게 취하여 나아가니 임금이 명하여 교의를 누아래에 설치하게 하고 종직으로 하여금 앞으로 오게 하였다. (임금이) “너는 노래를 잘 하느냐?”고 물으니 (종직이) “신은 노래하는 것을 어려서 배웠지만 흙을 치며 부르는 노래여서 어찌 성률에 맞겠습니까?”라고 대답하였다. 임금이 “그것을 불러보아라.”말하니 종직이 아름다운 소리로 길게 불렀다. 왕이 잘한다고 하며 또 명하기를 더 격동적이고 높혀 부르게 하였는데 울림이 집의 대들보를 떨게 하였다. 임금이 크게 기뻐하여 또 “경전을 외울 수 있느냐?”고 물었다. (종직이) “춘추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왕이 명하여 그것을 외우게 하였다. 응하여 입으로 외우니 물흐르는 것 같이 한권을 마치었다. 왕이 크게 기뻐하여 명하여 술을 하사하고 파하였다. 다음날 왕이 종직을 대사간으로 특별히 제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