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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수업

<장악원 악인의 과외수업>

장악원의 악공과 악생이 치르는 정기 시험 이외에도 매 연말이 되면 낭청(郎廳)이 모여 악공과 악생의 기예를 시험하였다. 낭청이란 실무를 맡은 관리로서 정 5품의 정랑(正郞)과 정 6품의 좌랑(佐郞)을 말하는데, 낭청은 이때의 시험에서 기예가 일정 정도에 이르지 못한 악공과 악생의 명단과 결과 내용을 전악(典樂)에게 알리고 그 결과에 대해 징계하도록 했다. 전악 1인이 악공과 악생 3인을 거느리고 당번이 될 때마다 3일씩 돌아가며 숙직하면서 일과 때에 배운 내용을 익히도록 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일종의 과외수업이라 할 수 있다. 악공과 악생들이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음악성이 달랐고, 같은 기간의 연마에도 개인차가 났기 때문에 그 실력이 차이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실력이 일정하게 나아지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처럼 특별한 관리를 함으로써 연습량을 늘려서 연주 실력을 일정한 수위로 올려놓게 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1741년(영조 17) 당시 장악원 주부였던 조영로(趙榮魯)가 제기하여 정하게 된 법이다.

[經國大典] 「禮典」 ‘取才’, [增補文獻備考] 「樂考」 ‘習樂’
* 송지원, "조선시대 장악원의 악인과 음악교육 연구" [한국음악연구] 제43집, 한국국악학회, 2008. 1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