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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지략

한경지략(漢京識略)

조선 정조 때 작자 미상의 수도 한성부의 역사와 모습을 자세히 적은 부지(府誌). 2권 2책. 필사본. 저자가 수헌거사(樹軒居士)로 되어 있어 분명하지 않으나 유득공(柳得恭)의 아들 본예(本藝)로 추정된다.

권1에 천문(天文)·연혁(沿革)·형승(形勝)·성곽(城郭)·궁궐(宮闕)·단유(壇棒)·묘전궁(廟殿宮)·사묘(祠廟)·원유(苑捧)·궁실(宮室)·궐내각사(闕內各司)·창경궁내각사(昌慶宮內各司)·경희궁내각사(慶熙宮內各司), 권2에 궐외각사(闕外各司)·역원(驛院)·교량(橋梁)·고적(古蹟)·산천(山川)·명승(名勝)·각동(各洞)·시전(市廛) 등이 수록되어 있다. 각 항목은 전거(典據)를 들어 설명하였다.

저자는 이 책을 편찬한 목적을 서문에서 “지금은 비록 한 곳의 작은 읍내라도 반드시 읍지(邑誌)가 있는데, 하물며 당당한 국가의 수도로서 오래도록 기록한 문서가 없어서 되겠는가?”라고 지적하였고, “혹시나 후세에 ≪여지승람≫을 속집(續集)하는 자로 하여금 이 책이 참고된다면 이것이 나의 원하는 바이다.”라고 말하였다.

유본예의 아버지는 실학자이며 시인인 유득공인데, 당시 규장각의 사대검서관(四大檢書官) 중 한 사람이며, 당대 사시가(四詩家)의 한 사람이었다.

유본예도 순조 때 역시 검서관으로 있으면서, 선대로부터 수집하여둔 서울에 관한 전적을 토대로 하여 자기가 실지로 답사, 조사하였으며, 전설·미담과 고로(古老)의 증언까지도 참고하여 이들을 총정리하여 이 책을 저술하였다.

진본은 전하지 않고 1956년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필사본인 이병기(李秉岐)본을 영인, 출판하였다. 서울시사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한경지략,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