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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야담

어우야담(於于野譚)

조선 중기에 유몽인(柳夢寅)이 편찬한 설화집. 5권 1책. 활판본. 당초 10여 권이었으나, 저자가 모반의 혐의로 형사(刑死)됨에 따라 많이 산질되었다. 1832년(순조 32) ≪어우집 於于集≫을 발간하면서 종후손 금(械)이 ≪어우야담≫의 유고를 수집하여 간행하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 뒤에도 줄곧 필사본으로 전하여 왔는데, 필사의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초사본(抄寫本)이 나타났다. 1964년 그의 종후손 제한(濟漢)이 가전의 잔존본에 여러 이본을 수집, 보충하고 부문별로 나누어 5권 1책으로 간행하였다.

책머리에는 유몽인의 영정과 유묵(遺墨), 이어 유영선(柳永善)의 서문, 성여학(成汝學)의 구서문(舊序文, 1621)과 연보를 실었다. 책 끝에 종후손 제한의 발문이 붙어 있다.

내용은 권1은 인륜편으로, 효열·충의·덕의(德義)·은둔·혼인·처첩·기상(氣相)·붕우·노비·배우(俳優)·창기(娼妓), 권2는 종교편으로, 선도·승려·서교(西敎)·무격(巫覡)·몽(夢)·영혼·귀신·속기(俗忌)·풍수·천명(天命), 권3은 학예편으로, 문예·식감(識鑑)·의식·교양·음악·사어(射御)·서화·의약·기예·점후(占候)·복서(卜筮)·박혁(博奕), 권4는 사회편으로, 과거·구관(求官)·부귀·치부·내구(耐久)·음덕(陰德)·붕당(朋黨)·무망(誣罔)·고풍(古風)·외임(外任)·용력(勇力)·처사(處事)·구변(口辯)·오기(傲忌)·교학(驕虐)·욕심·재앙·생활고·도적·해학, 권5는 만물편으로, 천지·초목·인류·금수·인개(鱗介)·고물(古物) 등으로 분류, 수록하였다.

이 책에는 인간 생활의 여러 방면에서 야사·항담(巷談)·가설(街說) 등이 수록되었는데, 흔한 음담패설이 아닌 풍자적인 설화와 기지에 찬 것들이다.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문체로 임진왜란 전후의 생활상이 만화경(萬華鏡)같이 투영되어 있다.

조선 후기에 성행한 야담류의 효시이며, 설화 기술이 과감하고 획기적인 작품으로 평가되는 설화문학집이다. 필사본이 국립중앙도서관·규장각도서에 있다.

그 밖에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의 필사본이 ≪해동시화 海東詩話≫ 안에 다른 책과 합철되어 있고, 규장각 도서인 필사본 ≪어우야담≫도 2책으로 다른 책과 합철되어 있다. 한글본 ≪어우야담≫이 1960년 2권 1책의 등사본으로 통문관(通文館)에서 간행되었는데, 구황실내전(舊皇室內殿)의 비장본이 저본으로서 역자는 미상이다.

≪참고문헌≫ 於于野譚硏究(李京雨, 서울대학교석사학위논문, 1976).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