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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종류

악보의 종류

기보하는 방법에 따라 모두 8종류로 나눌 수 있으나 근래에는 서양음악의 5선보도 많이 쓰이고 있다.

①율자보(律字譜):12율명(律名)의 머리 글자로 음의 높이를 표시하는 문자보로 율보(律譜)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 율자보는 음의 높이만 알 수 있고, 길이를 알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아악(雅樂)에 주로 쓰이고, ≪세종실록≫과 ≪악학궤범≫ 등에 전하고 있다. 현재는 문묘제례악을 위한 아악에서 쓰인다.

②공척보(工尺譜):문자보의 일종으로 중국의 속악(俗樂)에 사용되었다. 모두 10자(字)로 되어 있어 10자보라고도 한다. 10자로 12율과 4청성(淸聲)의 16음을 나타내기에 불편하고, 음 높이가 불분명한 경우가 있다. ≪세조실록≫의 신제아악보(新制雅樂譜)에 율자보와 같이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는 쓰이지 않는다.

③약자보(略字譜):공척보를 약자로 표시한 악보로 ≪악학궤범≫에 전한다. 그러나 현재는 쓰이지 않는다.

④육보(肉譜):악기에서 나는 소리에 가까운 의음(擬音)을 본떠서 적는 구음(口音)으로 표시하는 악보이다. 악기마다 구음이 다르고, 구음 한 자에 두음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도 있어 실음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현재 전하는 많은 수의 악보가 이 방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 음악연구를 위하여 중요한 악보이다.

⑤합자보(合字譜):거문고의 왼손 짚는 법과 오른손 탄법(彈法), 줄이름·괘(鯨)의 순서 등을 여러 약자와 기호를 모아 표시한 악보이다. 성종 때 ≪악학궤범≫을 찬술한 성현(成俔)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음악의 타블라투어(tablature)와 흡사한 것으로 우리 나라 음악연구에 중요하다.

⑥정간보:세종이 창안한 동양 최초의 유량보이다. 네모진 칸에 율명을 적어넣어 음의 높이와 길이를 나타낼 수 있게 하였다. ≪세종실록≫ 이후 여러 악보에 전하고, 현재도 사용하고 있다.

⑦오음약보(五音略譜):정간보에 율명 대신 주음인 궁(宮)을 중심으로 하여 5음을 나타내는 上一·上二·上三·上四·上五와 下一∼下五를 적어넣어 표시하는 악보이다. 세조가 창안하였다. ≪세조실록≫ 이후 여러 악보에 전하나 현재는 쓰이지 않는다.

⑧연음표(連音標):가객(歌客)들 사이에 사용되던 기호보이다. 노랫말 위에 소리의 억양을 기호로 나타냈다. ≪가곡원류≫와 ≪협률대성 協律大成≫ 등에 전하나 지금은 쓰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