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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레코드와 조선악극단해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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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극장

조선악극단은 당대 조선의 어떤 공연단체보다도 먼저 그리고 자주 일본 공연을 진행했다. 아직 조선악극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전인 1936년 2월~3월을 시작으로, 조선악극단이라는 명칭을 처음 정식으로 사용한 1939년 3월~5월 공연, 제2회 일본 순회공연인 1939년 11월~1940년 1월 공연, 마지막이자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1943년 1월~6월 공연이 이어졌다. 1940년 연말에도 일본 공연을 예정했던 것으로 보이나, 실행되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조선악극단의 일본 공연은 독자적으로 개별 극장과 계약을 맺는 형태로 진행된 경우도 있었지만, 일본 현지의 유력 흥행업체와 제휴하는 방식으로도 진행되었다. 1939년 봄 공연은 요시모토(吉本)와, 1939년 말에서 1940년 초에 걸친 공연과 1943년 공연은 쇼치쿠(松竹)와 제휴해 이루어졌다.

제휴 공연의 경우 일본 현지 흥행업체 산하 극장을 무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선악극단 공연한 것으로 현재 확인되는 일본 소재 극장은 군진카이칸(軍人會館), 아사쿠사(淺草) 가게쓰게키조(花月劇場), 니혼게키조(日本劇場), 도쿄게키조(東京劇場), 아사쿠사 고쿠사이게키조(國際劇場), 긴류칸(金龍館), 호가쿠자(邦樂座. 이상 도쿄(東京) 소재), 고쿠민카이칸(國民會館), 신세카이(新世界) 가게쓰게키조, 난카이(南海) 가게쓰게키조, 군진카이칸, 오사카게키조(大阪劇場. 이상 오사카(大阪) 소재) 등을 비롯해 일본 각지 주요 도시의 극장이 망라된다. 1943년 공연의 경우 도쿄 아카사카(赤阪)에 있는 영친왕(英親王) 처소에서도 간담회를 겸한 간소한 공연이 이루어졌다.

조선악극단이 공연한 일본 극장들은 상당수가 메이저급 대형 극장이라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관련 자료를 파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보다 세밀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