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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레코드와 조선악극단CMC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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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C 밴드

C.M.C는 조선뮤지컬클럽 또는 조선음악구락부의 영문 표기인 Chosen(또는 Corea) Musical Club의 약자이다. C.M.C라는 이름은 1937년 무렵부터 정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나, 그 전부터도 오케(Okeh)레코드 전속악단 형태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다른 음반회사들이 전속악단을 아예 두지 않거나 그리 활발하게 운영하지 못하던 상황에서 오케레코드의 악단은 조선에서 독보적인 대중음악 연주 단체로 꼽히고 있었다. 오케레코드를 운영한 이철(李哲) 자신이 이미 1920년대에 코리안재즈밴드, 연희전문학교 밴드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었던 것이 C.M.C밴드의 성장에 중요한 배경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1934년 8월 당시 오케레코드 전속악단 멤버는 다음과 같은데, 이철 스스로 색스폰 연주를 맡았던 점이 이채롭다.
바이올린 - 최호영(崔虎永)·문호월(文湖月)·전희봉(全熙奉)·김일파(金一坡), 피아노 - 손목인(孫牧人), 첼로 - 윤낙순(尹樂淳)·곽정선(郭正善), 색스폰 - 이철(李哲), 베이스 - 김성흠(金星欽), 플롯 - 김재호(金載鎬), 기타 - 장명호(張明浩), 클라리넷 - 염석정(廉石鼎), 트롬본 - 윤기항(尹基恒).

1935년 7월 무렵에는 악단 구성이 좀 더 다양화된 모습이 보이는데, 다음과 같은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다.
관현악: 바이올린 - 문호월·정성초(鄭聖初), 바이올린 - 최호영·문학준(文學準), 첼로 - 곽정선·윤낙순, 베이스 -김성흠, 트럼펫 - 현경섭(玄京燮), 호른 - 김해송(金海松), 클라리넷 - 송희선(宋熙善), 트롬본 - 윤기항, 오보·바순 - 유○철(柳○哲), 피아노 - 손목인, 클라리넷 - 염석정.
재즈밴드: 피아노·아코디온 - 손목인, 바이올린 - 문호월, 제1색스폰·클라리넷 - 송희선·염석정, 제2색스폰·클라리넷, 제3색소폰 - 유○철, 트롬본 - 윤기항, 제1트럼펫 - 현경섭, 제2트럼펫 - ○형기(○亨基), 밴조 - 김해송, 드럼 - 윤낙순.
현악사중주: 제1바이올린 - 문호월, 제2바이올린 - 윤낙순, 비올라 - 최호영, 첼로 - 유○철.
하와이안기타밴드: 손목인·이찬영(李燦永)·김해송·정구래(鄭求來).

C.M.C악단이라는 이름을 정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인 1938년 4월 당시의 주요 멤버는 다음과 같다. 악기 편성이 초기의 관현악 스타일에서 재즈 중심으로 변화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색스폰 - 송희선·윤학구(尹學求)·엄재근(嚴載槿), 트럼펫 - 현경섭·지방렬(池芳烈), 트론본 - 이유성(李有聖)·김용호(金用浩), 바이올린 - 강삼준(姜三俊), 기타 - 박시춘(朴是春)·김흥산(金興山), 더블베이스 - 유연(柳淵), 드럼 - 이봉용(李鳳用), 피아노 - 손목인

이후 C.M.C악단에서 연주자로 활동한 인물로는 서영덕(徐永德)·이병우(李炳祐)·이자성(李慈星)·김영종·유종철(柳鐘哲)·임근식(林根植) 등이 있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공연에서도 큰 갈채를 받은 C.M.C악단은 조선악극단의 일원인 동시에 그 자체만으로도 상품성 있는 독자적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조선악극단의 쇠퇴로 악단 멤버들이 흩어져 버린 1945년 광복 이후에 손목인 새롭게 조직한 C.M.C악단이 부활할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