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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레코드와 조선악극단조선악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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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악극단

오케(Okeh)레코드의 연주단을 확대개편한 오케그랜드쇼는 1939년 3월에 일본의 유력 흥행업체 요시모토(吉本)와 제휴해 일본 순회공연에 나서게 되었다. 이때 요시모토 측에서는 오케그랜드쇼라는 이름보다 조선의 향토색을 표현할 수 있는 다른 이름을 쓰는 것이 흥행에 유리할 것이라 했고, 이에 따라 새롭게 조선악극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름을 바꾼 덕인지는 몰라도 일본 공연은 대성공으로 마무리되었고, 이후 한동안 오케그랜드쇼와 조선악극단이라는 이름이 뒤섞여 함께 사용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조선악극단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조선악극단은 1944년 6월 이철(李哲)이 사망할 때까지 조선 최고의 공연단체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이철의 사망을 전후하여 주요 멤버들이 흩어지기 시작하면서 쇠락하게 되었다.

광복 이후에도 조명암(趙鳴岩), 김형래(金炯來), 송달협(宋達協), 김백희(金白姬) 등이 중심이 되어 어느 정도 명맥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1947년 4월에 15주년 기념 공연을 한 이후로는 사실상 해산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