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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의 아리랑

해설-이북의 아리랑

북한에도 아리랑이 있다.


사) 한민족 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김연갑


"북한에도 아리랑이 있다." 이 말은 논리상으로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마치 북한에는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는 표현이거나. 사라졌던 것이 다시 복원되었다는 식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단지 모르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이 말이 통용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분단 57년, 한국전쟁 52주년을 맞는 세월 동안에도 북한의 아리랑을 접할 수 없어서 였다. 그래서 북한의 아리랑을 말할 때는 의외라는 식이거나 비감어린 표현을 쓰게 되는 것이다.
해외 교민들의 아리랑 상황을 말하고, 심지어는 외국인들이 지어 부른 낯설은 아리랑까지도 말하면서 정작은 우리의 반쪽 북한의 아리랑을 말하고 부르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오는 4월 말부터 6월 말 까지 개최키로 하자 국내외에서 의외의 자료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민요로서는 '경상도아리랑, 영천아리랑, 랭상모판큰애기 아리랑이고, 가요로는 통일경축아리랑과 강성부흥아리랑이다. 앞의 세 가지는 메나리 권역의 강원도 노래이긴 하지만 분명히 북녘에서만 불려지는 것들이고 창법상의 차이가 있을 뿐, 노랫말이나 선율에서 의도적으로 변조한 흔적은 찾을 수가 없는 것들이다. 그런데 이 창법상의 차이에 대해서는 오히려 우리 노래의 또 다양성으로 이해한다면 매우 의미 있는 것이지 않을 수없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이 해외 교민들이 부르는 아리랑이 선율과 노랫말이 낯설고 다르다고 해도 그것을 아리랑의 한 가지로 보지 않을 수는 것 이듯이 이 북한 아리랑도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