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백두대간 소리여행백두대간의 음악분류

백두대간의 음악분류

우리 민족의 시원(始原)과 함께 해온 우리 음악의 깊이와 넓이는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 음악을 역사적 유래에 따른 분류, 음악의 생성 배경에 따른 분류, 장르에 따른 분류, 연주에 따른 분류 등으로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분류해 보면 대강의 틀거리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 유래에 따른 분류 아악(중국의 제사음악)
당악(중국의 송나라와 당나라의 속악)
향악(우리 고유의 전래음악)
생성 배경에 따른 분류
궁중음악, 민간음악
장르에 따른 분류
정악, 민속악
연주형태에 따른 분류
기악, 성악

위의 분류를 토대로 우리 음악을 좀 더 세분화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민간음악 성악   판소리, 단가, 민요, 잡가, 병창, 구음살푸리
기악   향제풍류, 시나위, 산조, 풍물놀이, 사물놀이
무악   살푸리, 승무, 허튼춤, 탈춤, 검무, 부채춤
문인음악 성악   가곡, 가사, 시조, 시창, 송서
기악   현악영산회상, 별곡, 다스름, 현악보허자, 보허자의 파생곡
무악   한량무
궁정음악 성악   악장, 창사
기악   종묘제례악, 문묘제례악, 경모궁제례악, 낙양춘, 관악보허자,
  여민락, 관악영산회상, 평조회상, 수제천, 대취타, 취타 계열곡
무악   처용무, 학무, 연화대무, 아박무, 무고, 가인전목단, 춘앵전, 포구락
종교음악   무교음악
  불교음악

백두대간의 소리원류 프로젝트에서는 20세기 한반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향유 전승되어 온 민간음악 가운데
판소리, 민요, 산조, 잡가만을 대상으로 음악문화를 이해하도록 하였다.

판소리란 무엇일까요?
판소리

판소리는 한 사람의 소리꾼(唱者)이 고수(鼓手)의 북 반주에 맞춰 극적(劇的)으로 구성된 긴 이야기를 '소리'(歌)와 '아니리'(말)와 '발림'(몸짓)을 통해 전달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공연예술이다.
'판'의 용어는 세 가지로 해석되는데, 첫째는 굿판· 춤판· 씨름판과 같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자리(局面), 둘째는 씨름 한판·바둑 한판과 같이 처음부터 끝까지라는 완결(完結)의 의미, 셋째는 판춤· 판굿· 판염불· 판소고와 같이 전문예능인들이 벌이는 전문적(專門的)인 예능(藝能)이라는 뜻이 그것이다.

'소리'는 판소리·민요·잡가처럼 민간에서 불리는 성악곡을 부르던 일반적인 명칭이다. 이야기로써 처음과 중간과 마지막으로 짜여 있는 '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구성

판소리는 아니리, 소리, 발림으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추임새를 중요한 요소로 보아 판소리의 구성 요소를 아니리, 소리, 발림, 추임새의 네 요소로 보는 경향이다.

'아니리'는 소리가 아닌 말로 설명하는 부분이다.

'소리'는 '일왈창'(一曰唱)이라는 말이 있듯이 판소리의 핵심이 되는 요소이다. 말 그대로 창(소리)로 표현하는 부분이다. '발림'은 무용적인 동작을 말한다. 판소리는 한 사람이 등장인물들이나 상황을 모두 표현하는 예술이기 때문에 적절한 몸동작을 곁들여 공연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표현을 유도하고 있다.

'추임새'는 반주자인 고수뿐만 아니라 구경하는 관객도 함께 넣는다. 창자를 추어주는 일종의 조흥사의 구실을 하며 추임새를 통해 반주자와 창자 그리고 무대와 관객을 열린 구조 안에 하나로 만든다.

창자는 전통적인 창옷(요즈음은 보통 소매가 넓은 양반용 두루마기를 무대용으로 개발한 것) 속에 바지저고리를 입고 갓을 쓴다. 도상자료를 보면 예전에는 중갓을 썼으나 지금은 창이 넓은 양반갓을 쓴다. 오른손에는 합죽선을 들고, 왼손에는 수건을 든다. 합죽선은 창자의 땀을 식히기도 하고 장면을 설명하는 소도구로 이용되기도 한다. 수건은 두루마기 소매 속에 넣어 두었다가 때때로 꺼내어 땀을 닦는다.

고수는 역시 바지저고리에 두루마기를 걸치고 갓을 쓴다. 고수는 북채를 쥐고 소리북을 앞에 놓고 창자의 왼쪽에 비스듬히 창자를 바라보며 앉는다. 고수가 북을 잡고 앉는 집고 자세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오른발을 왼발 위로 올려 앉는 자세이며, 하나는 왼발이 오른발 위로 올라오는 보통 양반다리라고 일컫는 자세이다. 대개는 후자의 자세를 택한다.

고수는 창자의 소리를 주의 깊게 들어가며 소리에 부합하는 장단을 짚어갈 뿐만 아니라, 적절한 추임새를 넣어 창자와 관객의 흥을 돋우기도 한다. 또한 창자가 사설 내용을 잊어버렸으면 재치 있게 이를 일러주기도 하고, 소리하는 속도를 조절해 주기도 한다.

관객들은 서양식 음악회처럼 숨소리를 죽여 가며 조용히 앉아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공연에 개입하며 무대 위의 창자 고수와 함께 적극적으로 판을 만들어 간다.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이 추임새이다.

☞ 공연 형태

순조 때 윤달선(尹達善)의 <광한루악부>(廣寒樓樂府)에는 판소리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창우희(倡優戱)는 한 사람은 서고 한 사람은 앉아서(一人立一人坐), 선 사람은 소리를 하고 앉은 사람은 북을 쳐서 박을 짚는데(而立者唱 坐者以鼓節之), 잡가 12곡으로 이루어진다(凡雜歌十二腔)" 이와 같이 판소리는 소리를 하는 창자(唱者)와 북을 치는 고수(鼓手) 두 사람이 공연을 한다.

지금의 창극(唱劇)은 여러 사람들이 각자 다른 배역을 맡아서 공연을 하지만, 판소리는 오직 한 사람이 모든 배역의 역할을 담당해 공연하기 때문에 표현하는 음역의 폭이 넓고 성음의 변화에도 능해야 한다.

또한 고수는 무율타악기인 소리북으로 치는 장단과 추임새에만 의존해 반주하기 때문에 같은 장단이라고 하더라도 창자의 소리에 따라 다양하고도 적합한 가락(변채가락)을 순간순간 선택해 연주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민요란 무엇일까요?
민요

민요는 기층 민중의 음악을 대표하는 성악곡이다. 민요는 민중의 감정이 솔직하게 표현된 노래로, 지역적인 특징을 지니고 발달되었다. 민요 중에는 일노래[勞動謠]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동요나 의식요(상여소리 등)도 있다.

향토민요와 통속민요 : 본래 민요는 향토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는 비전문가의 노래를 가리킨다. 그러나 직업적인 음악인에 의하여 불리는 노래들 중에는 지역적인 향토민요에 바탕을 둔 노래도 있다.

통속민요는 유행민요라고도 하며 주로 흥겨운 놀이 좌석에서 부르는 것이고,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반면에 향토민요는 일정한 지역에 한정하여 전승되는 것으로, 주로 일을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勞動謠)나 부녀자들의 노래, 또는 어린이들의 동요(童謠)가 여기에 속한다.

통속민요는 주로 후렴을 가지고 있는 유절형식(有節形式)의 노래로, 여럿이 부를 때는 독창으로 앞소리를 부르고, 후렴은 다 같이 부른다. 그러나 서양의 노래처럼 반드시 각 절(節)의 가사 다음에 후렴이 오는 것이 아니라 후렴과 후렴 사이에 각 절의 가사가 놓이는 형태의 노래도 있다(서양음악의 한 절에 해당하는 단위를 국악에서는 '한 마루' 또는 '한 마디'라 하기도 한다. 이 점에서 본다면 그 노래의 특징은 후렴구(後斂句)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한 노래의 후렴구에서 되풀이되는 음절이나, 또는 후렴구의 첫 부분에 나타나는 말을 따서 그 노래의 제목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향토민요는 노동요에 속하고, 많은 인원이 규칙적인 동작을 반복하며 작업하는 과정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주로 '메기고 받는 방법'으로 노래한다. '메기고 받는 방법'이란 독창으로 앞소리를 메기고, 여럿이 뒷소리를 받으며 부르는 것을 말하는데, 메기는 소리는 즉흥적으로 가사를 지어 부를 수 있고, 가락도 자유롭게 변주할 수 있다. 그러나 받는 소리는 대부분 규칙적인 가사와 가락으로 되어 있다.

노동요 중에서도 지방이나 악곡에 따라, 받는 소리가 없이 한 절의 앞부분을 독창으로 부르고, 뒷부분을 제창으로 이어 부르는 '메기고 다는(先入後齋唱) 방법'으로 부르는 노래도 있으며, 혼자 작업하며 부르는 노동요 중에는 메기고 받지 않으며 독창으로 부르는 노래도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향토민요 형식은 같은 가락이 되풀이되는 점에서 유절형식의 노래라 할 수있으며, 각 절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메기는 소리를 자유롭게 변주한다는 점에서는 변형유절형식의 악곡으로 볼 수도 있다.

전래민요와 신민요-: 서양음악이나 일본 음악 등 외래음악의 영향으로 새롭게 만든 노래로 전래민요풍의 노래, 또는 민요명창이 불러서 널리 알려진 창작노래를 ‘신민요’라 한다. <아리랑>·<노들강변>·<진도아리랑>·<풍년가>·<태평가> 등이 신민요에 속한다.

산조란 무엇일까요?
산조

산조(散調)는 주로 남도의 시나위 가락을 일정한 장단의 틀에 맞추어 연주하는 민속악의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이다.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단소, 태평소 등 대부분의 전통악기에 각기 산조가 있다.

"산조"라는 말은 "허튼 가락"이라는 뜻으로 자유스러운 가락을 연주자가 즉흥적으로 장단 틀에 맞추어 연주하는 것이다. 장단 틀에 맞추어 진행시키는 산조 선율은 가락의 틀이 있어 산조를 배운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틀을 배우는 것이었다. 따라서 처음에는 스승의 가락을 그대로 연주하면서 배우기 시작하지만,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면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 낼 뿐 아니라 또 한 사람의 연주라 할지라도 연주자에 따라, 연주하는 장소와 때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학교 교육으로 산조가 전수되면서 스승의 가락을 그대로 전승하는 전통이 생겨나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변화되고 있다.

산조의 기원에 관한 것은, 무속의 합주음악이던 시나위가 무속의 제의와는 별도로 독립되어 연주되어 오다가 19세기 말에 독주형태의 산조로 만들어지게 된 것으로 추측하는 것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산조명의 최고인 김창조가 있는데 그는 19세기(1883)때 가야금산조를 창제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틀이 잡히기 전의 유사한 산조는 김창조 이전에 있었고, 김창조는 산조의 틀을 짜서 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산조의 다양한 형식 때문일 것이다.

산조는 처음에 느린 진양으로 시작하여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엇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단모리, 세산조시 등의 장단으로 이어지면서 점차 그 속도가 빨라진다. 느린 것에서 점차 빨라지는 틀은 어떤 산조든지 공통적이고, 장단은 장단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악장의 구분으로도 사용한다.

산조에 사용되는 장단은 주로 장구로 친다. 이들 장단은 대개 3박자(拍子, 井間)이 작은단위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즉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등 대부분의 산조 장단은 3박자가 네 개씩 모여 장단을 이루고 그 외에도 진양조는 3박자가 두개 모인 여섯 박자가 작은 단위를 이루며, 엇모리는 3박자와 2박자의 결합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3박자의 단위가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잡가란 무엇일까요?
잡가

잡가는 막연하게 세속적인 노래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고, 민요와 달리 대중성이 적고, 전문소리꾼에 의해 불려졌다. 잡가는 좁은 의미의 잡가와 선소리가 있다.
잡가는 불리는 지역에 따라 경기잡가와 서도잡가와 남도잡가가 있는데, 경기잡가는 다시 12잡가와 휘모리 잡가, 산타령으로 나뉜다.

-------------------------------------------------------------------------------------------------------
① 경기잡가


☞ 12잡가

서울을 중심으로 한 경기 지방에서 부르던 잡가로 긴잡가라고도 한다. 좌정하고 앉아서 부르는 좌창(坐唱)이다.
12잡가는 언제 누구에 의하여 이루어졌는지는 자세하지 않으나 서울의 사계축의 소리꾼이나 삼패기생들이 불렀다고 하며 대체로 19세기 후반에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
그 당시에는 8잡가와 잡잡가로 구분하였는데, 8잡가로는 유산가(遊山歌), 적벽가(赤壁歌), 제비가, 집장가(執杖歌), 소춘향가(小春香歌), 형장가(刑杖歌), 평양가(平壤歌), 선유가(船遊歌)가 있으며, 잡잡가로는 십장가(十杖歌), 출인가(出引歌), 방물가(方物歌), 달거리가 있다.
이것들을 12가사를 본떠서 12잡가로 묶게 된 것은 그 뒤의 일이다.
춘향가에서 기원을 둔 것으로는 소춘향가, 집장가, 십장가, 형장가이고 흥부가에 기원하는 것으로는 제비가이며, 적벽가에서 기원하는 것으로는 적벽가가 있다. 또한, 선유가나 달거리는 민요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보며, 유산가는 한시 가사 등에서 영향을 받았거나 기원을 둔 것 같다.
이 밖에 긴잡가에는 비슷한 면이 많은데 이중에서 집장가와 수양산가, 매화타령이 있었는데 지금은 불려지지 않고 있다.
12잡가에는 12가사와 비슷한 면이 많은데 이중에서 집장가와 수양산가, 매화타령은 음악적으로 매우 비슷하다.
장단은 도드리 장단으로 된 것이 대부분이며 예외로 집장가만이 세마치 장단으로 되어 있다.
경기민요의 선법으로 된 것은 선유가, 평양가, 출인가, 달거리이며 이 외의 8곡은 서도민요의 선법으로 되어 있는데, 중심음의 5도 위를 떨고 있다.

☞ 휘모리잡가

12잡가와 같이 서울지방의 소리꾼 사이에서 발생한 노래이다. 예전에 소리꾼들이 모이면 긴잡가로 시작하여 선소리를 한 다음 이 휘모리잡가로 끝냈다고 한다.
휘모리잡가는 긴잡가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사설이 많으며 내용이 해학적인 것이 특징이다. 시조창법의 형식을 일부 간직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현재 불리고 있는 휘모리잡가에는 곰보타령, 생매잡아, 만학천봉, 육칠월흐린날, 한잔 부어라, 병정타령, 순검타령, 기생타령, 바위타령, 비단타령, 맹꽁이타령 등이 있다.
-------------------------------------------------------------------------------------------------------
② 서도잡가

경기 긴잡가와 마찬가지로 서도에도 긴잡가가 있는데 입창에 대하여 앉아 부른다 하여 서도 좌창이라고도 한다. 서사적이고 긴사설을 가지고 있고, 자수에 따라 장단이 불규칙적이고, 끝을 여밀 때 수심가 조로 끝내는 경향이 있다.
공명가, 사설공명가, 관산융마, 초한가, 제전 등이 있다.
-------------------------------------------------------------------------------------------------------
③ 남도잡가

전라도 지방에서 부르던 잡가이다.
남도잡가의 곡은 보렴, 화초사거리가 있으며 이 외에 육자배기, 자진육자배기, 흥타령, 개구리타령, 새타령, 성주풀이 등도 잡가류에 든다.
남도잡가는 모두 입창에 해당하나 소고를 친다든가 장고를 직접 치면서 부르지는 않고 반주자가 따로 있다.
선율은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으며 장단은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대개 처음은 느린 중모리로 차츰 빨라져서 중중모리를 거쳐 자진모리로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