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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다섯마당춘향가 중 어사출도 대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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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중 어사출도 대목 1

장단 / 유형 / 시간

자진모리 / 창 / 07분0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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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중 어사출도 대목 1

동헌이 들석들석 각청이 뒤놓을 제 본부수리엔 각창색 진홀감색 족하우인허고 거행형리 성명을 보한 연후 삼행수 부르고 삼공형을 불러라. 위선고량을 신칙하고 동헌에 수례차로 감색을 차정(差定)하라. 공형을 불러 각고(恪固)하기 재촉. 도서원(都書員) 불러서 결총(結總)이 옳으냐. 전대동색(田大同色) 불러 수미가(收米價) 주리고 군색(君色)을 불러 군목가(軍木價) 감허고 육지이(肉 ) 불러서 큰 소를 잽히고. 공방을 불러서 음식을 단속, 수노를 불러서 거희도 신칙. 사정을 불러서 옥쇄를 단속, 예방을 불러서 공인을 단속, 행수를 불러 기생을 단속하라.

그저 우군 우군 우군 남원 성중이 뒤넘는구나. 좌상의 수령네가 혼불부신(魂不附身)이 되야 앉었들 못허고 이리저리 다니며 서로 귀에 대고 속작속작 남원은 절단이요, 우리가 여기 있다가 초서리 맞기 정녕하니 곧 떠납시다. 운봉이 일어서며

“여보시오 본관장 나는 곧 떠나야겠오.”본관이 겁을 내어 운봉을 부여 잡고“조금만 더 지체하옵시오.”“아니오 나는 오날이 우리 장모님 기고(忌故) 일이라 불참허면 큰 야단이 날 것이니 곧 떠나야겠오.“

곡성이 일어서며
“나도 떠나야겠오.”“아니 곡성은 또 웬일이시오.”“나는 초학(初謔)이 들어 오날이 직날이라 어찌 떨리든지 시방 곧 떠나야겠오.”

그때의 어사또는 기지개 불끈
“예이 잘 먹었다. 여보시오 본관 사또 잘 얻어먹고 잘 놀고 잘가오마는 선뜻허니 자리가 낙홍이요.“ 본관이 화를 내여“잘가든지 마든지 허제 분유(粉乳) 헌통에 수인사라니.”
“그럴일이요. 우리 인연 있으면 쪼끔 이따 또 만납시다.”

어사또 일어서며 좌우를 살펴보니 청패 역졸 수십명이 구경꾼 같이 듬성 늘어서 어사또 눈치를 살필 적으 청패역졸 바라보고 뜰 아래로 내려서며 눈 한번 끔쩍 발 한번 툭 구르고,부채짓 까딱허니 사면의 역졸들이 해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매고 달같은 마패를 해같이 들어매고 사면에서 우루루루루 삼문을 후닥딱
“암행어사(暗行御史) 출두(出頭)야 출두야 암행어사 출두허옵신다.”

두 세 번 외는 소리 하날이 답숙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난듯 백일벽력(白日霹靂)에 진동허고 여름날이 불이 붙어 가삼이 다 타지는구나. 각읍 수령이 겁을 내여 탕건바람 버선발로 대숲으로 달아나며 “통인아 공사궤 급창아 탕건 주워라.”
대도 집어 내던지고 병부(兵符) 입으로 물고 질근 실근 달아날 적에. 본관이 겁을 내여 골방으로 달아나며 통인의 목을 부여안고
“나 살려라 나 살려라 통인아 날 살려라.”
혼불부신이 될 적으 역졸이 작난한다. 이방 딱 공형 공방 후다딱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나는 삼대독신이요 살려주오. 워따 이 몹쓸 아전놈들아 좋은 벼슬은저희가 다 허고 천하 몹쓸 공방시켜 이 형벌이 웬일이냐“

공형 아전 갓철대가 부러지고 직피동이 떠나갈 적, 관청색(官廳色)은 발로 채여 발목 뼈고 팔 상헌채 허둥지둥 달어날 적으 불쌍하다 관노사령 눈 빠지고 코 떨어지고 피 떨어지고 엎더지고 덜미 치고 상투지고 달아나며“난리났네”깨지나니 북장구요 둥구나니 술병이라 춤추든 기생들은 팔 벌린 채 달어나고 관비(官婢)는 밥상 잃고 물통 이고 들어오며 “사또는 세수잡수시오.”공방은 자리 잃고 멍석 말아 옆에 끼고 멍석인 줄을 모르고
“어따 이 제길헐 자리가 어찌 이미 무거우냐”
사령은 나발 잃고 주먹 쥐고“홍 앵 홍앵”
운봉은 넋을 잃고 말을 거꾸로 타고 가며“
어따 이놈의 말이 운봉으로는 아니가고 남원성중으로만 부두둥 부두둥 들어가니 암행어사가 축천축지법(縮天縮地法)을 허나 부다.“
“훤화(喧譁) 금(禁)허랍신다.”
“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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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자 : 김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