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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다섯마당춘향가 중 옥중가 대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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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중 옥중가 대목 1

장단 / 유형 / 시간

진양 / 창 / 09분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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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중 옥중가 대목 1

옥방형상을 살펴보니
앞문에는 살만 남고 뒷벽에는 외만 남어 바람은 우루루루 살 쏜듯이 드려분다.

“내 죄가 무사죈고, 국곡투식을 허였는가. 살인죄인가. 음양작죄 진 일없이 엄형중치(嚴刑重治) 항쇄족쇄(項鎖足鎖)의 옥방엄수(獄房嚴囚)가 웬일인가“
욕사욕사 분한 마음머리도 탕탕 부딪치며 춘하추동 사시절을 망부사(望夫詞)로 울음을 운다.
“동풍이 눈을 녹여 가지가지 꽃이 피고 작작허고나 두견화는 나비를 보고서 웃는 모양 반갑고도
아름답구나. 뉘과 함께 보드라는 말이냐. 꾀꼬리는 북이 되여 유상세지(柳上細枝) 늘어진디 구십춘광(九十春光) 짜는 소리 아름답고 슬프도다.
눌과 함께 듣고 보면 눌과 같이 담화를 헐거나. 잎이지고 서리 치니 구추단풍(九秋丹楓)시절인가. 낙목한천(落木寒天) 찬바람의 홀로 피는 저 국화는 능상고절(凌霜高節) 그 아닌가.
먹은 맘이 가득허여 북풍이 다을 열어 백설은 펄펄 휘날일 제 설중의 푸른 솔은 천고절개를 지키여 있고. 아미(蛾眉)의 한(寒) 매화는 미인태를 띠웠구나. 단오장추는 연연이 푸르렀고 추풍혼백은 섧은 마음을 자어내어 공산의 만수음의 피가 나도록 슬피울어 님의 귀에도 들리고저. 상사일념으로 모진 간장 불이 붙어 피골이 상연이라.
철웅같이 두른 담은 보이난이 하나되어 들리난이 새소리로구나.낮이면 꾀꼬리 밤이면 두견성 서로 불러서 화답을 허니 꿈도 빌어 볼 수가 없구나.
아이고 어쩔거나 님이 그리워 어쩌자는 말이냐“

아무도 모르게 자탄을 헌다.

미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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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자 : 김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