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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다섯마당춘향가 중 행수기생이 나가는 대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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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중 행수기생이 나가는 대목 3

장단 / 유형 / 시간

아니리 / 창 / 02분1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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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중 행수기생이 나가는 대목 3

행수기생이 춘향을 부축하고 동헌에 올라
“춘향 대령이요”
사또가 영창문을 열고 지긋이 내다보니
“거 옹골지게 잘 생겼다. 동헌협방으로 올라 오래라”

춘향이가 올라가 아미(蛾眉)를 숙이고 서 있으니
사또 욕심이 대발허여

“게 앉거라 듣던 말과 과연 같구나. 침어낙안(沈魚落雁)이란 말을 관히 존각하였더니 폐월수화(閉月羞花) 허는 태도 보든중 처음이요 짝이 없는 일색이로구나.
네 소문이 하 장하여 경향에 낭자키로 내 밀양 서흥 마다허고 간신히 서둘러 남원부사 허였더니 오히려 늦은 바라 선착편은 되었으나 녹엽성음(綠葉成陰) 자만지(子滿枝)가 아직 아니 되었으니 불행중 다행이로다.
그래 구관자제가 네 머리를 얹혔다지.
그 양반 가신 후로 독수공방 했을 리가 있나.
응당 애부(愛夫)가 있을테니 관속이냐 건달이냐
어려히 생각말고 바른대로 말하여라.”

춘향이 공손이 여짜오되
“천기의 자식이오나 기안에 착명않고 여염생장(閭閻生長) 하옵더니 구관댁 도련님이 연소한 풍정으로 소녀집을 찾어와서 서상가약(西廂佳約) 간청허니 노모가 허락하고 백년가약 받들기로 단단맹서(團團盟誓) 했아온데 관속 건달 애부 말씀 소녀에게는 당치않소.“

“그거 얼굴을 보고 말들으니 안팍으로 일색이로구나 옥안종고(玉顔從古) 다신소(多身素)는 기양공의 글짝이라. 인물 좋은 여인들이 절행이 없건마는 저 얼골 옥같은데 마음마저 일색이로구나.
네 마음 기특허나 이도령 어린 아해 귀가댁에 장가들고 대과급제 하게 되면 천리타향의 잠시 장난이지 네 생각할 리가 있겠느냐
너 또한 고서(古書)를 읽었다니 사기(史記)로 이르러라.
옛날에 예양(禮讓)이는 재초부(再醮婦)의 수절(守節)이라 너도 나를 위해 수절하거드면 예양과 일반이니 오날부터 몸단장 곱게하고 수청들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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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자 : 정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