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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다섯마당춘향가 중 하루가고 대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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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중 하루가고 대목 2

장단 / 유형 / 시간

중모리 / 창과 장단 / 05분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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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중 하루가고 대목 2

하로 가고 이틀 가고 열흘 가고 한달 가고
달 가고 해가 지낼수록 님의 생각이 뼈속의 든다

“도련님 계실 적에난 밤도 짤루어 한이더니
도련님 떠나시든 날부터는 밤도 길어 원수로구나.
도련님 계실 적의 바느질을 허량이면
도련님은 책상 놓고 대학(大學) 소학(小學) 예기(禮記)
춘추(春秋) 모시(毛詩) 상서(商書)
백두시 역력히 외여가다
나를 힐끗 돌아보고 와락 뛰여 달려들어
나의 목 부여안고 얼씨구나 내 사랑이지
허든 일도 생각허고,
심코 앉으셨다 귀에 대고 놀래기와,
그 중 더욱 간절헌 게 이백이모 오기전에
주련(柱聯) 한 장 쓰시기를
시련유죽(始憐幽竹) 산창(山窓)하에
불개청음(不改淸陰) 대아귀(待我歸)를 붙여두고
보라기에 심상히 알었더니
이제와 생각을 허니
이별을 당헐라고 실참으로 쓰셨든가.

님의 생각이 점점나네.
행궁견월(行宮見月) 상심색(像心色)으 달만 비쳐도
님의 생각 춘풍도리(春風桃李)
화개야(花開夜)의 꽃만 피어도 님의 생각
야우문령(夜雨聞零) 단장성(斷腸聲)의
비죽죽 와도 님의 생각
추절(秋節)가고 동절(冬節)이 오면
명사벽해(名沙碧海)를 바라보고
뚜루루루 낄룩 울고 가는 기러기 소리에도 님의 생각,
앉어 생각 누어 생각 생각 끝일 날이 전혀 없어
모진 간장 불이 탄들 어느 물로 이 불을 끌거나
아이고 답답 내일이야 이를장차 어쩔거나.“

그저 퍼버리고 울음을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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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자 : 정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