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 / 창과 장단 / 03분51초
춘향가 중 이별하며 술을 권하는 대목 2
와상 우에 자리를 피우고(펴고)
술상 채려 내어 놓으며,
아이고 여보 도련님 이왕에 가실테면
술이나 한잔 잡수시오.
술 한잔을 부어 들고 권군갱진 일배주허니,
권할 사람 뉘 있으며, 위로헐 이 튀 있으리.
이 술 한잔을 잡수시고 한양을 가시다가,
강수청청 푸르거든 원함정을 생각허고,
마상에 뇌곤허여 병이 날까 염려오니,
행장을 수습허여 부디 평안히 행차허오.
창자 : 임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