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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다섯마당춘향가 중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가 대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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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중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가 대목 1

장단 / 유형 / 시간

진양 / 창 / 07분5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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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중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가 대목 1

만첩청산 늙은 범이 살찐 암캐를 물어다 놓고
이는 다 덥쑥 빠져 먹든 못 허고,
으르르렁어헝 넘노난 듯, 단산 봉황이 죽실을 물고, 오동 속을 넘노난 듯,
북해 흑룡이 여의주를 물고, 채운간을 넘노난 듯,
구곡 청학이 난초를 물고 송백간을 넘노난듯,

내사랑 내알뜰 내간간이지.
오호 둥둥 네가 내 사랑이지야.
목락무변 수여천의 창해같이 깊은 사랑,
삼오신정 달 밝은 밤, 무산천봉 완월사랑,
생전 사랑이 이러허니 사후 기약이 없을소야.

너는 죽어 꽃이 되되, 벽도홍 삼촌화가 되고,
나도 죽어 범나비 되되,
춘삼월 호시절에 니 꽃송이를 내가 덥쑥 안고
너울 너울 춤추거드면, 니가 날인 줄을 알으려므나.

화로허면 접불래라 나비 새 꽃 찾아가니,
꽃 되기는 내사 싫소.

그러면 죽어 될 것 있다.
너는 죽어 종루 인정이 되고,
나도 죽어 인정마치가 되어,
밤이면 이십팔 수, 낮이면 삼십 삼천.
그져 댕 치거드면 네가 날인줄 알려므나

인정되기도 내사 싫소,

그러면 죽어 될 것 있다.

너는 죽어 글자가 되되,
따 지, 따 곤, 그늘 음, 아내 처, 계집 여자 글자가 되고,
나도 죽어 글자가 되되,
하늘 천, 하늘 건, 날 일, 볕 양, 지아비 부, 기특 기, 사나이 남, 아들 자자 글자가 되어,
계집 여변에 똑같이 붙여 서서 좋을 호자로만 놀아를 보자.

미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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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자 : 임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