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자수의 정의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가장 근본적인 요소가 바로 의식주이다. 원시시대의 인간들은 의식주의 해결이 가장 직접적이고 기본적인 삶의 요건이었다. 그러나 문명의 발달로 인한 경제적인 풍요로움은 의식주의 해결이라는 당면 과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미(美)라는 의식을 찾게 되고, 자연히 의생활에서도 실용적인 면보다는 장식적인 면에 치우치게 되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자수는 복식에 있어서 미를 표현하는 방법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자수는 중국에서는 수문(繡文), 일본에서는 누이도리, Embroider(英), Broderie(프랑스)라는 어원을 가지고 전 시대를 걸쳐 풍속, 기후, 사회적 여건, 종교 등의 영향으로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다. 자수는 직물과 섬유를 소재로 그 섬유와 직물이 갖는 성능을 가지고 회화적인 구성요소로써 유기적인 구성을 형성하여 다양성 있는 미의 표현을 구사한 것이다. 또한 옷감에다가는 실을 끼운 바늘로 수를 놓는 것으로 문양, 문장, 문자, 경치, 동물 및 식물 등을 소재로 수놓는 것이다.
초기의 자수는 직물의 발달과 함께 변천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즉, 짐승의 뼈로 만든 바늘로 천과 천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시작하여 인류가 옷을 필요로 함에 따라 이에 장식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자수가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직물의 기술이 발달한 후 그 위에 장식을 위하여 쓰여진 것이 자수였으므로, 자수는 염색이나 문양직 이전에 행하여 졌다고 볼 수 있다.
자수는 인류가 지구 상에 나타나면서 직물을 발명하고 의생활을 하면서 미의식을 느껴 의복에 장식하기 시작함으로써 비로소 발달하게 되었으며,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나아가 각 민족성이나 종교, 풍토, 기후 등에 따라 고유의 양식을 형성하며 발전해온 문화적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고대로부터 공예의 한 부분으로 건축, 가구의 장식으로 사용되어 왔고 종교 의식용의 의복 등에도 이용되었다. 이러한 자수는 용도에 따라 생활, 불교, 감상, 복식자수로 나누어진다.
특히 우리의 전통자수는 우리 여성의 손으로 시작되었고, 여성의 손에 의해서 발전되었으며, 여성이 아니고는 그처럼 우아하고 섬세한 예술품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자수는 여성의 기질에 알맞은 예술로서 여성의 취미생활을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어 줄 뿐만 아니라, 예술품이란 본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술창작의 숭고한 정신과 침착한 마음가짐을 수양의 경지로까지 이끌어 가게 한다.
자수의 목적은 첫째는 자기 자신을 아름답게 보이기 위하여, 둘째는 여러 가지 문양을 장식하는 장식적인 목적을 위하여, 셋째는 계급과 신분 표시를 위한 목적으로 쓰여졌다. 자수를 보면 각 나라별 시대의 궁중생활과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