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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박(金箔)

직물해설

금박은 직물에 금은가루나 아주 얇은 금은박을 접착제로 붙여 직물 표면에 금문을 표현하는 공예기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삼국시대에 금박을 하여 옷감에 금문(金紋)을 표현했음이 나타난다. <삼국사기(三國史記)> 흥덕왕 복식금제에는 육두품녀의 고(袴), 상(裳), 표(標)에 금은니(金銀泥)를 금하였다고 한 기록이 있다. 진덕왕 5년에 당(唐)에 보낸 금총포도 금박직물로 본다. 고구려 벽화에도 금박 댕기를 한 그림이 있다. 고려시대에는 문헌 중에 금박직물이 쇄금(鎖金)이라는 명칭으로 많이 남아있다. 문헌 중에 나타나는 고려시대의 금박의 종류에는 쇄금용봉문능(碎金龍鳳紋綾), 쇄금용봉문라(碎金龍鳳紋羅) 등이 있다. 능(綾)과 라(羅)등의 직물에 용과 봉황의 무늬를 인금(印金)한 금박직물이다. 또한 고려시대는 불교의 번성과 더불어 불화나 사경(寫經) 등에도 금니, 은니 등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써 장엄하게 장식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인금기술을 쇄금이라 부르기도 하였지만, 주로 얇은 금박을 직물에 접착하여 만들었으므로 그 기술도 금박(金箔)이라 하였다. 조선후기에는 금박이 대단히 많이 사용되었는데, 신분에 따라 금박의 무늬도 다양하여 용문, 봉황문, 초화문, 문자문 등 다양한 도안이 있었다. 조선시대 후기에 이르러 직금제직의 제한과 더불어 금박이 더욱 성행하게 된 것으로 본다. 본 직물은 궁중유물전시관 소장의 남대란치마의 부분으로 봉황문이 부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