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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사

직물해설

우리나라 전통 직물 가운데 가장 종류가 많은 것이 사(紗)이다. 조선시대까지 각종 문헌과 <궁중발기>에 기록된 사는 무수히 많으나 오늘날까지 제직되어 사용하고 있는 것은 관사, 국사, 숙고사, 진주사, 갑사, 순인, 생고사, 은조사 정도이다. 사에 대한 직물 조직학적 용어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이 각기 다른데 우리나라에서는 경사가 좌우로 회전하여 꼬이는 동사적 표현을 ‘익경된다’하고, 중국에서는 ‘교경(絞經)’이라고 한다. 사는 국내외 여러 자서(字書)에서 ‘가벼운 비단’이라고 설명한 것처럼 얇은 직물류이므로 일반적으로 봄가을과 여름의 의복감으로 사용되는 것인데, 고문헌에는 겨울에도 의복감으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한 의대와 직물 목록을 적은 <궁중발기>에는 왕과 왕비의 정초 의대에 여러 가지 색의 갑사가 사용된 기록이 제법 많이 있다. 자미사는 전체를 평직으로 짜고 무늬 경계 부분에서만 부직과 2경 꼬임으로 짜서 무늬 부분을 강조하였다. 조선시대 후기에 많이 사용된 사조직이며, 특히 작은 문양을 직물 전체에 드문드문 시문한 것을 '자미사'라고 한다. 본 직물은 궁중유물전시관에 소장된 왕의 자미사 솜바지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