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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본단(模本緞)

직물해설

단(段)은 라, 사, 평, 능조직의 발상 이후에 가장 늦게 발상된 주자조직(朱子組織)으로 제직된 견직물의 총칭이다. 주자조직은 원조직중 가장 늦게 만들어진 조직으로 주자조직이 어디에서 언제쯤 기원되었는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출토되는 유품으로 8~9세기에는 주자조직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본다. 단은 무늬가 없는 공단(貢緞, 素段)과 단층의 주자문직물인 문단(紋段), 이색단, 중조직으로 짜여진 직금단(織金段), 금단(金段), 화단(花段) 등으로 구분된다. 전통 단직물중 가장 많이 사용된 직물은 문단이다. 문단의 실유품은 고려시대 후기의 것이 안동태사묘에 두 종류가 남아있다. 보존상태가 아주 좋으며 길이가 상당히 긴옷감으로 남아있다. 조선시대에는 문능의 제직이 감소되고 문단의 사용이 많아져 조선시대 문단의 유물은 상당히 다양하고 풍부하게 남아있다. 다채롭고 화려하지는 않으나 은은하게 표현되는 문양이 깊이가 있고 단아하여 현재에도 겨울철 한복감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문단은 경사 한종류와 위사 한 종류로 짜며 경주자직과 위주자직을 혼합하여 무늬를 나타낸 단층의 문직물이다. 조선후기에서 근대까지 많이 사용된 단층문단 직물이다. 직물이 얇고 부드러우며, 드문드문 간략하게 도안된 모란문을 시문한 것을 ‘모본단(模本緞)’이라고 한다. 대개 단색으로 화려한 각색 각 문단에 비하면 소박한 느낌을 준다. 본 직물은 궁중유물전시관에 소장된 모본단 사규삼의 부분으로 부드러운 촉감과 연두색 광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