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직물해설

<삼국유사(三國遺事)>의 아달라왕 4년(157) 연오랑과 세오녀의 기록 가운데 '세초'가 나온다. 연오랑, 세오녀가 일본으로 건너가 왕과 왕비가 된 후 신라에 일, 월의 빛이 없어져서 왕비가 짠 초를 신라에 보내어 하늘에 제사를 지내니, 옛 것 같이 되어 이것을 어고에 소장하여 국보로 삼았으며, 이 어고를 '유비고'라 하였다는 기록이다. 이 기록인 견직물의 귀중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나라 최초의 직물 박물관의 기록이기도 하다. 고려시대에도 초, 백초, 홍초의 기록이 나온다. 조선시대에는 <국혼정례(國婚定例)>에 생초, 숙초, 백, 자, 대홍, 자적, 청, 남, 초록색의 초가 나온다. 인조 16년(1638)의 <가례도감의궤(嘉禮都監儀軌)>에는 초장이 있었고, 직초 직기(織機)를 사용한 기록이 있다. <임원십육지>에서 숙초는 상등 견사를 정련, 염색하여 경위사를 밀하게 제직한 것이라고 하였다. 초에 대한 옛기록을 종합하면 견직물에 대한 통칭으로 사용된 것 같기도 하다. 본 직물은 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된 조복 중 적초의의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