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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베

직물해설

대마포는 고려시대에 ‘베’라 하였으며 오늘날까지도 일반적으로 ‘베’ 또는 ‘삼베’라고 부른다. 베는 여름철 일상 의복감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직물이었다. 남자의 고의, 적삼, 조끼의 소재가 되었고, 여름철 이불, 베갯잇으로 사용되었으며, 옷을 마르고 베어낸 조각으로는 조각보를 만들었다. 베는 일상생활에서 의복감 외에 화폐로도 사용되었고, 고운 것은 교역품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수의와 상복으로 사용되는 양도 상당한데, 우리 민족에게 베는 예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산 사람, 죽은 사람 모두에게 요긴하게 쓰이는 직물이었다. 예로부터 베는 여인의 손에서 두 번 태어난다는 말이 있다. 첫 번째는 삼대에서 삼껍질을 벗기고 째고 이어 베틀에 걸어 짜는 여인의 공으로 구분 지어져 태어나 상품, 중품, 하품이 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여인들이 빨고 풀 먹이고 만지고 다리는 정성으로 경쾌한 질감의 베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베는 옷감의 특성과 사람의 성품이 어우러져 다시 태어나는 옷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