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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유복식고려시대 관경변상도의 승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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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관경변상도의 승려

구성점

가사 장삼

관련자료

고려시대 승려_대각국사 의천
조선시대 송낙을 쓴 승려
조선시대 고깔을 쓴 승려
고구려시대 쌍영총의 승려
고려시대 관경변상도의 귀부인1

설명

일본 교토의 지은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관경변상도(1323년)는 위데휘 왕비와 그 일행을 구제하는 내용을 그린 관경변상의 본변상으로서, 전체 화면을 3단으로 크게 구분하여 상단의 윗부분은 일상관(日想觀)을, 하단은 붉은 바탕에 가로로 전면에 걸쳐 금니화기(金泥畵記)를 기록하였으며, 화면의 중심부에는 이 그림의 중심을 이루는 3관(觀)이 3단으로 묘사되고 있다. 중단 중앙에 묘사된 고려시대 승려는 가사와 장삼을 착용하고 있다.
가사는 인도의 카사야에서 나온 말로 부정색(不正色)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즉 청, 적, 황, 백, 흑 이외의 색으로 이를 회색(懷色)이라고도 하였다. 불교는 이렇게 중인이 애착하는 색을 피하고 잡색을 썼던 것이다. 그러나 옷으로서의 가사는 원래 사람이 버린 옷 또는 죽은 사람의 옷을 백팔염주(百八念珠)를 본 떠 108장을 모아서 불규칙하게 만들었던 것을 훗날 바르게 꿰맨 것이다. 인도에서는 이 가사 하나로 사철을 났으며, 중국에 건너와서는 상의가 되었고, 다시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인 우리 옷 위에 걸쳤으니, 이는 습속과 기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국유사> 원종흥법조(原宗興法條)를 보면 '피방포(被方袍)' 라는 말이 있는데, 신라 삼국통일 전 법흥왕 당시의 기록으로 이것도 가사라 짐작된다. 이 가사는 신라 의상대사 이후 승통(僧統)이 확립되면서 화려하게 변해 여기에서도 계층을 이루게 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위로는 금란가사(金란袈裟)를 입기도 했고 아래로 거사(居士)는 백저착의(白紵窄衣), 즉 평민과 다름없는 의복을 입었는데, 이 거사복은 이미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속복으로 갈아입어 그 첫선을 보였던 것이며, 또 차득공은 시의를 입고 다녀 이를 모방한 거사도 있었다 한다.

서긍의 <고려도경>에 나타난 승복은 승려의 구분과 더불어 다양하다. 이것은 고려대를 통해 별다른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사(國師)는 승려의 으뜸가는 자리인데, 납가사(衲袈裟)에 장수편삼(長袖편衫), 자상(紫裳)을 입었으며, 오혁대(烏革帶)를 띠고, 밑에 금발(金跋)을 치고 영리(鈴履)를 신었다 한다. 납가사는 헝겊 조각을 누벼 만든 가사로 승복을 납의라고도 하였으며, 장수편삼은 가사 밑에 입는 소매가 긴 법의의 하나이고, 자상은 중국식의 전 3폭, 후 4폭으로 된 것이었으며, 금발이라는 것은 종아리에 치는 행전이고, 영리는 신발에 방울을 단 승리(僧履)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사의 복장은 불교가 전래된 경로로 보아 중국의 승복과 별로 다름이 없는 것이라 하겠다.

삼중화상대사(三重和尙大師)는 장로(長老)라고도 하며 율사(律師)와 같고 국사 아래 자리였는데, 자황첩상(紫黃貼廂)의 복전가사(福田袈裟), 장수편삼, 자상을 입었다. 여기의 자황첩상의 복전가사란 자색 바탕에 황색 선을 두른 가사, 복전이란 삼보(三寶)를 공양하고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며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선행을 함으로써 복덕이 생긴다는 뜻이라 한다.

아사려대덕(阿사黎代德)은 삼중화상 밑에 있는 승려인데, 단수편삼(短袖편衫)에 회색 괘의를 입고 황상(黃裳)을 하였다. 단수편삼이란 소매가 짧은 승려의 법의를 말하는 것이고, 회색 괘의는 토황색의 괘자를 말하는 것이라 하겠다.

사미비구(沙彌比丘)는 어려서 출가한 비구승으로, 무첩상(無貼廂)의 회색 포의를 입었는데, 계율이 높아지면 자의(紫衣)로 바꾸고, 천승(遷升)하게 되면 납의를 입었다. 무첩상의 회색 포의란 선을 두르지 않은 토황의 배옷을 말하는 것이며, 천승이란 승진을 뜻한다.

고려는 불교 국가였으므로 승려 계급이 매우 높아 승복에 비단을 사용하기도 하였던 반면, 이와 비교하여 조선에서의 승려 계급은 매우 낮았다.

참고문헌

한국복식문화사(1998) / 유희경,김문자
우리옷이천년(2001) / 문화관광부(유희경 외)
한국복식문화사전(1998) / 김영숙,김명숙
한국의 미7-고려불화(1994) / 중앙일보사

색측정값
RGBLa*b*NCS
117/58/944/9/166020-Y30R
171/148/11063/5/124010-Y30R
156/63/645/19/265040-Y40R
애니메이션 표현 Tip

1. 가사와 장삼으로 사용된 직물은 비단의 일종으로서 흐르는듯 형성되는 주름이 화려하다.
2. 가사는 108쪽의 헝겊조각을 바둑판 모양으로 모아 만든 장방형의 천을 꿰매어 만들었다.
3. 신발에 방울을 달아서 신기도 하였는데 이를 영리라 한다.

착용특징

가사에 장삼을 착용하였다.

가사는 장삼 위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내려 걸쳐 입는다.

장삼의 여밈은 오른쪽 여밈이며 깃은 곧은 직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