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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유복식철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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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릭

설명

철릭(帖裏)이란 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성하여 허리에서 연결시킨 형태의 포(袍)이다. 고려시대부터 등장하여 조선시대에 널리 착용되었으며, 조선시대 말기까지 무관, 문신이 융복으로 착용하였다.
철릭은 시대에 따라 의와 상의 길이와 폭, 주름처리 방법, 깃, 소매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초기에는 의와 상의 비율이 1:1이던 것이 후반기에 가면 1:2로 변하여 상의 길이가 길어지고, 주름은 초기에는 정교한 잔주름이던 것이 후기로 가면 넓어지고 치마단 끝까지 눌러 잡은 주름치마의 형태로도 변한다. 또한 후기로 가면 소매가 넓어지고 배래에 곡선이 생겼으며, 넓은 이중깃 형태가 없어지고 앞길의 여밈도 초기에 완전히 겹쳐지던 것이 점차 여밈이 작아진다. 철릭의 허리부분에 선을 넣어 장식한 것도 있는데 이를 요선철릭이라고 한다.

해인사 소장의 14세기 요선철릭은 일반 철릭과는 달리 허리 부위에 요선이 둘러져 있어 앞에 아홉 줄, 뒤에 열 줄이며 따로 선을 댄 것이 아니라 길 바탕 천을 턱(tuck)의 형태로 접어서 턱 아래 위에 두 줄을 곱게 온당침하였다. 이렇게 허리에 가로로 주름이 있는 의복은 우리 복식에는 처음 나타나는 유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시대 벽화 등에도 없는 것을 보아 아마도 중국의 금, 원 등의 호복 계통에서 유입된 옷이라 생각된다. 요선이 둘러져 있는 대부분의 옷들은 상의하상 연결식 의복이며, 소매는 통이 좁고 오른쪽 여밈 형태에 길이는 무릎 길이에서부터 종아리 길이에 이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마 폭 수는 등솔을 기준으로 좌우 각 4폭씩 8폭이며 치마 주름은 맞주름이고 겨드랑 바대는 없고 등바대만 있다. 요선철릭은 조선초까지 이어져 <조선왕조실록>에서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철릭의 착용시기가 언제부터인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으나 원나라의 상하연속의(上下連屬衣)를 착용한 군병복에서 유래되었다 하며, 고려가요 <정석가>에도 "무쇠로 철릭을 마라나난..." 이라는 구절이 보인다. <삼재도회>에 표현되어 있는 고려인도 철릭을 입고 있는데, 곧은 깃이 오른쪽으로 여미어지고, 소매가 매우 넓다. 철릭의 길이는 발목보다 조금 위에 이른다.

참고문헌

우리옷이천년(2001) / 문화관광부(유희경 외)
한국복식사(2001) / 안명숙,김용서
한국의복식문화(2000) / 백영자,최해율
한국복식사(1998) / 유송옥

색측정값
 RGBLa*b*NCS
255/252/22993/1/40502-Y50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