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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유복식고려시대 문희귀환도의 귀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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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문희귀환도의 귀부인

구성점

표 저고리 치마

관련자료

고려시대 관경변상도의 귀부인1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의 귀부인1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의 귀부인2
고려시대 문희귀환도의 자의를 입은 귀부인
고려시대 관경변상도의 귀부인2

설명

고려시대에는 사회적으로 여성에 대한 배려가 상당하였다. 예를 들어 처가에서 사위를 데리고 사는 것, 즉 서류부가혼(壻留婦家婚) 제도가 널리 관행화 되었으며 사위가 처가에서 손자까지 보는 경우도 있었는가 하면, 시집을 가더라도 남편이 죽어 혼자가 되었을 때는 친정에 돌아와 생활하곤 하였다. 자유롭게 친정 나들이를 할 수 있고 친정 부모를 모실 수 있었던 고려 여성의 힘을 뒷받침하는 것은 역시 재산이었다.
재산의 상속도 철저한 균분상속이 일반적이었고, 호적 작성도 아들 딸 순서가 아니라 출생 일에 따르고 있다. 딸 아들 구분없이 공평한 재산 상속의 사례는 <고려사> 여기저기에 나타난다. <고려사> 전 95열전 이자연 전을 보면 "이자연이라는 사람은 부모가 세상을 떠나자 자신의 동생이나 누이에게 재산을 나눠주지 않아 당시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고 윤선좌 전에서도 "윤선좌가 문서를 만들어 죽기 전에 아들딸에게 공평하게 가업과 재산을 균분했다"고 쓰여 있다. 또한 "손변이라는 관리는 형제자매 간의 재산다툼을 잘 조정해 공평하게 상속시켜 백성으로부터 칭송을 받았다"는 기록도 보인다.

재산이 똑같이 상속되다보니 부모의 생전 사후를 책임지는 것도 공평했다. 딸 아들이 교대로 부모를 봉양하고 제사를 모시는 이른바 윤행(輪行)이란 것이 있어서 모든 것을 돌아가며 맡았다.

여성에 대한 배려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고려사>에 의하면, 문종 23년에는 외관의 아내가 서울에 있어 신병이 있는 자는 30일간의 휴가를 주라는 법을 제정할 정도로 여성에 대한 국가적인 배려가 있었다. 이때의 신병은 사망과는 다른 것이고, 여성에게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임신, 출산, 질병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바꿔 말해 이미 고려시대 조정의 관리는 30일간의 출산휴가를 받을 수 있었다는 말이다.

고려시대의 귀부인들은 포를 착용하고 그 안에는 저고리와 치마를 입었다. 평상시에는 저고리와 치마만을 착용하였을 것인데, 이는 문희귀환도 등의 그림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송나라 휘종이 고려에 국신사(國信使)를 보낼 때 수행한 서긍의 <고려도경>에 보면 상하 귀천없이 백저의와 황상을 입었다는 기록이 있다.

남겨진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고려 귀부인들의 저고리, 치마 착용 양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하나는 통일신라기의 당, 송의 여인 복장처럼 저고리를 먼저 착용하고 그 위에 치마를 걸치는 방법으로 이 같은 방법으로 착용한 예는 고려 초기의 것으로 추측되는 거창 둔마리고분 벽화의 여인상을 들 수 있다. 그 중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진락하는 여인상은 동실 서벽의 선인으로 구름 위에 조의를 날리고 있으며 저고리 위에 치마를 입었는데, 치마는 폭과 길이가 넉넉하며 주름은 허리선에만 잡혀 있는 듯하다. 치마 허리는 다른 감으로 달고 표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마치 통일신라기의 복식형태와 같다.

또 하나의 착용방법은 우리 고유의 착장 방법인 치마 위에 저고리를 착용하는 것이다. 수월관음도에 등장하는 여인은 저고리를 치마 위로 입고 있다. 그리고 이 그림의 저고리는 고름을 매고 있는데 이는 원 복속기에 접어들면서 몽고복의 영향으로 저고리의 길이가 다소 짧아지면서 띠가 없어지고 앞에 매듭단추나 작고 실용적인 고름이 생기게 되는 바로 그 모습을 유일하게 표현하는 그림이다. 여기에도 동정이 달려 있다. 그러면서 저고리의 소매 등도 좁아지는 경향을 느낄 수 있는데 치마는 앞에 허리끈이 길게 늘어졌고 치마폭이나 길이도 다소 줄어든 듯하여 원 복속기 복식의 특색을 여실히 보여준다.

포를 입지 않고 저고리와 치마만을 착장한 여인들이 등장하는 문희귀환도는 1200년대 초에 그려져 13세기 초 고려 귀부인 복식을 보여준다. 그림에서 다른 여인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는 귀부인 한 명은 홍색을 띠는 황색 계열의 저고리 위에 땅 끝까지 오는 치마를 착용하고 어깨에는 오늘날의 숄과 같은 표를 두르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복식문화사(1998) / 유희경,김문자
한국복식사(1998) / 유송옥
한국복식사(2001) / 안명숙,김용서
한국의복식문화(2000) / 백영자,최해율
(국역)고려도경(1977) / 서긍

색측정값
RGBLa*b*NCS
217/189/18276/7/22010-R10B
254/224/15388/8/250520-Y30R
255/242/18992/3/160510-Y30R
239/146/11769/21/192030-Y70R
애니메이션 표현 Tip

1. 어깨에 가볍게 걸친 표는 반투명 재질로 표현하였다.
2. 안에 착용한 저고리 소매가 길게 드리워져 손 끝을 노출시키지 않는다.
3. 저고리와 치마는 각기 다른 색으로 차이를 둔다.

착용특징

저고리를 먼저 입고 그 위에 치마를 입었으며 어깨에는 표를 둘렀다.

머리는 뒤로 올려 붉은 색의 건으로 감싸 장식해주었다.

저고리는 곧은 깃을 오른쪽으로 여며 착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