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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유복식고려시대 관경서분변상도의 귀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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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관경서분변상도의 귀부인

구성점

저고리 치마

관련자료

고려시대 귀부인_조반부인
고려시대 귀부인_하연부인
고려시대 문희귀환도의 귀부인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의 귀부인1
고려시대 문희귀환도의 자의를 입은 귀부인

설명

송나라 휘종이 고려에 국신사(國信使)를 보낼 때 수행한 서긍이 송도에서 보고 들은 것을 그림을 곁들여서 기록한 <고려도경> 귀부조에는 고려시대 귀부인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서술한 바 있다. "부인의 화장은 향유 바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분을 바르되 연지는 칠하지 아니하고 눈썹은 넓고, 검은 비단으로 된 너울을 쓰는데, 세 폭으로 만들었다. 폭의 길이는 8척이고 정수리에서부터 내려뜨려 다만 얼굴과 눈만 내놓고 끝이 땅에 끌리게 한다. 흰 모시로 포를 만들어 입는데 거의 남자의 포와 같으며, 무늬가 있는 비단으로 너른 바지를 만들어 입는데 안을 생명주로 받치니, 이는 넉넉하게 하여 옷이 몸에 붙지 않게 함이다. 감람빛 넓은 허리띠를 띠고, 채색 끈에 금방울을 달고, 비단으로 만든 향낭을 차는데, 이것이 많은 것으로 귀하게 여긴 비단으로 만든 향낭을 차는데, 이것이 많은 것으로 귀하게 여긴다. 부잣집에서는 큰 자리를 깔고 시비가 곁에 늘어서서 각기 수건과 정병을 들고 있는데, 비록 더운 날이라도 괴롭다 하지 않는다. 가을과 겨울의 치마는 간혹 황견을 쓰는데, 어떤 것은 진하고 어떤 것은 엷다. 공경대부의 처와 사민의 처와 유녀(기생)의 복색에 구별이 없다. 어떤 이가 말하기를 '왕비와 부인은 홍색을 숭상하여 더욱 그림과 수를 더하되, 관리나 서민의 처는 감히 이를 쓰지 못한다'고 한다."
기록과 견주어 고려시대 귀부인의 복식을 엿볼 수 있는 자료 중 고려불화 몇 점이 있다. 그 중 14세기의 것으로 생각되는 원 복속기의 고려 왕비, 귀부인 복장을 보여주는 그림이 있는데, 이는 일본 복정현에 있는 서복사 소장 관경서분변상도 중의 하나이다. 그림에 등장하는 귀부인들은 왕비로 추정되는 인물 뒤에 두 손을 합장한 채 무리지어 서 있다. <고려도경>에서 언급했듯이 홍색 저고리를 입고 있으며, 그 아래 착용한 옅은 황색에 가까운 치마의 길이가 매우 길어 그 자락이 바닥에 끌리고 있고, 허리에는 흰 천을 둘렀는데, 늑건으로 보여진다.

고려시대에는 사회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시대에는 사위를 데리고 사는 것, 즉 서류부가혼(壻留婦家婚) 제도가 널리 관행화 되어 사위가 처가에서 손자까지 보는 경우도 있었는가 하면 시집을 가더라도 남편이 죽어 과부가 되어도 고려시대의 과부는 친정에 돌아와 생활하였다. 자유롭게 친정 나들이를 할 수 있었고 친정 부모를 모실 수 있었던 고려 여성의 힘을 뒷받침하는 것은 역시 재산이었다.

재산의 상속도 철저한 균분상속이 일반적이었고, 호적 작성도 아들 딸 순서가 아니라 출생 일에 따르고 있다. 딸 아들 구분없이 공평한 재산 상속의 사례는 <고려사> 여기저기에 나타난다. <고려사> 전 95열전 이자연 전을 보면 "이자연이라는 사람은 부모가 세상을 떠나자 자신의 동생이나 누이에게 재산을 나눠주지 않아 당시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고 윤선좌 전에서도 "윤선좌가 문서를 만들어 죽기 전에 아들딸에게 공평하게 가업과 재산을 균분했다"고 쓰여 있다. 또한 "손변이라는 관리는 형제자매 간의 재산다툼을 잘 조정해 공평하게 상속시켜 백성으로부터 칭송을 받았다"는 기록도 보인다.

재산이 똑같이 상속되다보니 부모의 생전 사후를 책임지는 것도 공평했다. 딸 아들이 교대로 부모를 봉양하고 제사를 모시는 이른바 윤행(輪行)이란 것이 있어서 모든 것을 돌아가며 맡았다.

참고문헌

한국복식사(1998) / 유송옥
우리옷이천년(2001) / 문화관광부(유희경 외)
한국복식문화사(1998) / 유희경,김문자
한국의 미7-고려불화(1994) / 중앙일보사
우리가 정말 몰랐던 고려이야기(2001) / 김인호
(국역)고려도경(1977) / 서긍

색측정값
RGBLa*b*NCS
103/122/10254/-8/25010-B90G
249/230/18086/3/161010-Y30R
애니메이션 표현 Tip

1. 어깨에 가볍게 걸친 표는 반투명 재질로 표현하였다.
2. 뒤로 늘여 중간부분에 매듭지은 치마허리 장식끈은 인물의 움직임에 따라 부드럽게 움직인다.
3. 지면에 끌릴 정도로 긴 치마의 폭 사이로 신발의 앞코가 일부분 솟아 올라있다.

착용특징

머리를 위로 올리고 저고리 위에 치마를 착용하였으며 어깨에 표를 둘렀다.

저고리는 곧은 깃을 오른쪽으로 여며 착용하였다.

치마 위에 허리끈은 뒤로 길게 늘이고 뒤에서 매듭지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