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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유복식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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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설명

사모(紗帽)는 고려말부터 조선말까지 문무백관이 상복에 착용하던 관모로서 조선후기에는 공복, 예복 등에 두루 사용되었다.
사모는 뒤가 높고 앞이 낮은 2단 모정부 뒤에 각이 2개 붙어 있는데 연각과 경각으로 구분된다. 모정부와 각은 죽사와 말총으로 짜고 사포로 씌우는데 사모라는 명칭은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형태는 시대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초기에는 모체가 낮고 검은 댕기를 드리운 것과 같은 연각이었다. 이것이 조선 명종 때를 전후하여 양옆으로 뻗은 경각으로 변하였으며 중기 이후로는 모체가 높아지고 양각도 평직으로 넓어졌다가 말기에는 모체가 낮아지면서 양각의 길이도 짧아지고 굽어졌다. 종류로는 흑사모와 백사모가 있는데 흑사모는 조선말기까지 가장 많이 사용된 대표적인 관모로 서민층에서도 혼례 때 신랑이 착용하였다.

사모의 착용은 고려말 우왕13년(1387년) 명나라에서 사신으로 갔던 설장수가 처음 들여와 1품에서 9품까지 사모, 단령을 관복으로 착용한데서 비롯되었다. 사모는 원래 당나라 두건에서 유래하였는데 옛날에는 끈 둘을 아래로 늘어뜨렸으며 후에 대나무를 대거나 쇠를 썼다고 한다. 오대 때에 복두를 모방해서 연사모를 만들고 명대에는 옻칠한 원사모를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초기에 관부 내에서만 착용하였으나 태종18년(1418)부터 외출 시에도 착용하게 하였다. 또한 세종8년(1426년) 관복제정 때에는 평상복에 사모를 착용하게 하여 조선말기까지 가장 많이 쓰인 관모가 되었다. 시복에도 사모를 착용하였고 공복에 쓰던 복두도 사모로 대신하게 되었으며 고종의 복제개혁 때에도 대례복, 소례복에 사모를 착용하게 되었다.

고려시대 사모의 착용 사례는 관료의 상복 착용을 보여주는 초상화 중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려공신 정몽주(鄭夢周, 1337-1392)의 영정에는 사모를 쓰고 단령를 입은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데, 흑색 사모의 2단 모부가 둥글게 표현되어 있고, 후각 역시 그 외곽이 모나지 않고 둥근 모양으로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특히 착용하고 있는 사모의 후각에 보여지는 반투명 재질감과 문양까지도 정밀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참고문헌

한국복식사(1998) / 유송옥
한국복식문화사(1998) / 유희경,김문자
우리옷이천년(2001) / 문화관광부(유희경 외)

색측정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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